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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영화 드라마 리뷰

공상과학영화 추천 : 아웃사이드 더 와이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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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youtube.com/watch?v=qjlMdvHEPnM

스토리

감정을 느끼는 인간보다 더 인간 같은 로봇 대위 리오와
현장은 처음인 최고의 드론 조종사 명령 불복종 중위 하프

러시아의 핵을 노리는 최악의 테러리스트 비토르를 쫒는다.

철학과 공상 과학이 모두 담긴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입니다.

 

 

후기

'모니터로 하는 전쟁은 무고한 이들의 희생을 부차적 피해로 여기게 한다.'

이 영화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말이 '부차적 피해'입니다.

부차적 피해란 전쟁에서 어쩔 수 없이 희생되는 민간인들을 말하죠.

모니터로 상황을 보고 판단해 미사일을 발사하는 드론 조종사 하프는

직속상관의 명령을 거부하고 자신의 판단으로 38명의 병사를 지키는 대신 2명의 병사를 희생시키는 선택을 합니다.

그에게서는 그 어떤 후회의 감정도 없었죠.

그런 그가 실제 그 현장에 가서 자신의 선택이 어떤 결과를 불러오는지 느끼고 후회하죠.

모니터에서는 그런 선택을 할 수 있을지 몰라도 실제 그 현장에서 다수의 이익을 위해 소수의 희생을 선택하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죠.

하프가 만약 현장에 있었다면 그런 선택을 쉽게 할 수는 없었을 겁니다.

 

현대전은 모니터로 상황을 파악하고 결정합니다.

버튼으로 미사일을 발사하죠.

그 미사일을 맞아 피해를 보는 사람들과 심리적 거리가 더 멀어진 겁니다.

때문에 더 피도 눈물도 없죠.

오로지 자국의 이익을 계산해 판단하죠.

 

갑자기 떠오르는 영화가 있네요.

불한당 : 나쁜 놈들의 세상

뜬금없죠?

고병갑 역의 김희원이 자신의 조직에 몰래 잠입한 경찰을 러시아 갱단원을 시켜 총으로 죽이는 장면이 생각납니다.

김희원은 '총의 발명이 꼭 나쁜 점만 있는 것 같지는 않아, 칼로 죽이는 것보다는 거리가 있다 보니까 죄의식을 줄여주거든'

미사일 버튼, 모니터로 하는 전쟁은 더욱더 그렇죠. 

거리가 아주 멀죠.

하프가 2명의 동료를 희생시키는 선택을 했을 때 하프는 미국에 동료들은 유럽에 있었습니다.

거리가 매우 멀었죠.

 

발전하는 무기들은 인간의 죄의식을 줄여 더욱더 잔인하고 비인간적인 선택을 하게 합니다.

이런 비판적인 의식을 담고 있는 영화입니다.

꼭 보세욯ㅎ

반전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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